시기.수위 조율..한중 협의 결과도 공유

(서울=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일본은 26일 오전 서울에서 고위 당국자간 회담을 열어 천안함 사태의 후속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사이키 아키타카(齋木昭隆)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한 이날 회담에서 3국은 특히 민.군 합동조사단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천안함 침몰원인 조사결과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난 점을 중시하고 이번 사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조선호텔에서 조찬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우리 측은 미ㆍ일 양국에 전날 진행된 위성락 본부장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간 회담 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3국 고위 관리들은 어떤 형식으로든 천안함 사태를 안보리에 회부한다는 방침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절차와 시기, 수위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위 본부장은 전날 우 특별대표에게 미리 한ㆍ미ㆍ일 3국 당국자들의 회동 계획을 설명했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이날 한ㆍ미ㆍ일 3자 회동은 오전 9시30분까지 계속됐으며 이후 오전 9시30분부터 한ㆍ미 협의가, 오전 10시30분부터 한ㆍ일 협의가 각각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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