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안동=장덕수 기자] 경북 안동시가 16일부터 17일까지 임하면 금소리에 위치한 안동포전시관에서 ‘천년의 혼, 안동포! 새 천년의 맥을 잇다’라는 주제로 안동포 직녀 베틀방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안동포의 명맥을 잇고 명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사단법인 안동포생산자조합이 주관한 가운데 주제공연, 칠석고사, 품평회 시상식, 패션쇼를 비롯해 직조시연 및 체험, 공예체험, 대마씨 떡메체험, 삼행시 짓기 이벤트, 포토존 체험 등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우리 민족의 고유한 옷감으로 천년을 두어도 변질되지 않고 좀이 쏠지 않는다는 안동포는 1975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전승되어 온 지역을 대표하는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이다. 무공해 천연섬유 직물로 가장 자연에 가까운 옷감으로 통기성, 항균·항독 작용이 좋아 특히 ‘이승’에서 실컷 못 입어 ‘저승’까지 입고 간다는 수의로 인기가 높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직조명품 안동포의 가치를 대내외에 홍보하고 전통길쌈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절 위기에 놓인 안동포(무삼)의 길쌈기술을 전승하고 보존하기 위한 전문 직조인력 양성, 상품개발 등 전통문화자원의 다양화·활성화를 통해 안동포 관련 산업 인프라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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