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8.2부동산대책 발표 후 약세를 보였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6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15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8·2 대책 여파로 8월 11일 조사에서 0.25%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의 최고 ‘50층 재건축’ 허용 여파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잠실 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이 허용되면서 이 아파트 매매가가 1000만∼5000만원 올랐다. 송파구의 재건축 가격은 지난주 대비 0.77% 올랐다.

또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가 하락세를 멈췄고, 강남구 개포 주공아파트 단지도 4단지를 빼고 하락세를 멈추면서 이번주 재건축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은 0.03% 올라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광진구가 0.1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구로(0.17%)·강동(0.15%)·송파(0.09%)·서대문(0.08)·성동구(0.07%)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양천(-0.02%)·용산(-0.02%)·도봉구(-0.04%)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값 상승률도 각각 0.03%, 0.02%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씩 오름폭이 둔화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분당과 판교도시는 각각 0.02%, 0.03% 오르며 지난주(0.03%, 0.05%)보다 상승폭이 작아졌다.

평촌이 0.10%로 가장 많이 올랐고 산본(0.06%)·위례(0.02%)·일산(0.01%)도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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