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부산시는 25일 금융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한 ‘금융 중심지 육성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금융 산업의 비전과 목표, 추진과제, 경제적 파급효과 등의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부산의 금융 중심지 비전으로는 국제적 선박금융, 파생금융, 백오피스 및 백업센터 특화 금융 중심지 육성이 제시됐다.

선박 금융 부문의 글로벌시장 점유율은 2009년 현재 0.12%에서 2019년 3.0%로 끌어올리고, 아시아시장 점유율은 12%로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파생 금융 부문은 2019년까지 장내·외 모두 세계 3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이를 위한 추진전략으로 금융특구 전략, 특화금융부문 수요창출 및 유인 전략, 기반구축 전략, 금융혁신 클러스터 전략 등 5개 전략을 설정했다.

구체적 추진과제로는 ▲선박 및 수산 금용·파생 금융 육성 ▲백오피스 및 백업센터 조성 ▲부산 금융 중심지 기반조성 및 활성화 ▲국내외 금융회사 및 기업체 유치 등의 5개 과제를 도출하고 ▲선박 금융 전문기관 설립 ▲선박 금융 전문대학원 설립 ▲탄소배출권 거래소 유치 ▲1000억 원의 부산 금융 중심지 육성기금 조성 등 총 29개 과제별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이날 용역 보고를 맡은 한국금융연구원(KIF)은 “금융중심지 조성 액션플랜이 현실화될 경우 부가가치 창출효과는 2010~2019년까지 10년간 12조 7000억 원, 고용 창출효과는 향후 약 13만 8000명 규모로 추정된다”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KIF는 “부산 금융 중심지의 성공적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기적 관점 하에 인내심을 갖고 접근해야 하며, 초기 10년간 올바른 방향으로 모멘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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