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롯데가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보유 중인 롯데 계열사 주식 대부분을 매각한다.

12일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제과의 대부분의 주식을 매각한다.

롯데 지주 출범을 위한 분할과 합병이 개별 주주들에게 이득이 없다고 판단해 주식을 매각하는 것이라고 SDJ코퍼레이션 측은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롯데쇼핑 8%, 롯데제과 4%, 롯데칠성음료 2.8%, 롯데푸드 2%의 지분을 갖고 있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제과㈜ 3개 기업은 롯데쇼핑㈜과 합병해서는 안 되며 신동주 회장은 롯데쇼핑이 중국시장에서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롯데그룹사 주식 매각은 경영권과 관련된 모든 사안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경영권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롯데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4개 계열사 분할·합병안을 통과했다. 이에 신 전 부회장 측은 롯데쇼핑을 분할합병 대상에서 제외하고 제과, 칠성음료, 푸드 3사간의 합병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지만 찬성비율이 낮아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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