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린 가운데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사전판매 5일간 65만대 기록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12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가 열린 가운데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사전예약판매 5일간 노트7보다 2.5배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진해 전무는 “5일간 사전예약판매가 65만대이며 총 8일간 80만대 예상한다”며 “노트7 사전예약판매가 13일간 40만대였는데, 이에 비해 2배 정도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 이날은 경쟁사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발표회를 여는 날이기도 하다. 고동진 사장은 이에 대해 “경쟁사 제품 발표한다고 해서 같은 날 잡고 그런 것은 아니다. 노트는 원래 이 시기에 론칭하기 전 며칠 전에 날짜를 잡은 거고 경쟁사를 의식하고 그러지 않는다”면서 “경쟁사를 전혀 쳐다보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노트 시리즈는 노트만의 특별 고객 군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분들이 반겨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 출고가가 100만원이 넘으면서 지난번 고동진 사장이 ‘1’ 숫자를 보고 싶지 않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고동진 사장은 “가격에 대해 국내에서 노력들을 많이 했다. 여러 가지 개선방식, 협력관계를 봤을 때 해외와 국내와 (가격을) 맞추는 것도 있고 결국 ‘1’자를 넘어가게 됐다”며 “제 발언에 대해 소비자분들에게 혼선을 드렸던 것 같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동진 사장은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폰’ 출시를 내년으로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현재 넘어야할 몇 가지 문제가 있는데 이를 확실하게 넘을 수 있을 때 제품을 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내년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달 18일 열리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빅스비 2.0버전을 공개한다. 고 사장은 “빅스비의 생태계 구축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빅스비 2.0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고 일부 미진했던 것을 보완하는 차원”이라며 “SDK 등 모든 것을 오픈할 수 있을 지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분리공시제와 단말기완전자급제 등의 정부 정책과 관련해서도 언급됐다.

김진해 전무는 “지난번 국회에서 말한 것처럼 분리공시제는 정부가 시행 방안을 갖고 있다면 국내의 비중이 글로벌로 보면 5%밖에 안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 영향이 있겠지만 정부 정책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단말기완전자급제와 관련해 김 전무는 “많은 토론이 진행 중이다. 이통사와 제조사 등 전체 유통구조가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공론화를 통해 결론이 날 것이지만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글로벌 회사기 때문에 국내 시장만 가격을 조정할 수 없다. 완전자급제가 시행되면 가격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온도차가 있을 것이고 유통에 계시는 분들의 고통이 크기 때문에 고용 생태계 파괴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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