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배우 공형진과 김규리에게 훈민정음과 난중일기의 해설을 들을 기회가 생긴다.

‘훈민정음·난중일기 展: 다시, 바라보다’전에서 공형진과 김규리는 오는 9일 일일 전시 해설가로 나선다. 오는 10월 15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이 전시에선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과 난중일기의 영인본 등을 포함한 유물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1443년에 창제된 훈민정음에 대한 한문해설서인 훈민정음은 2900여종의 언어 가운데 유네스코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우리나라 문화유산이다.

난중일기는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존경 받는 영웅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1592~1598) 때에 진중에서 쓴 친필일기다.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76호로 지정됐으며, 2013년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간송미술관 측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미술작품들을 대중적인 스타가 재능기부로 관람객들에게 전시 해설을 한다면 미술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 해설에 참여하는 배우 공형진은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체만으로도 기쁘다”며 “의미와 재미가 있는 작품 설명을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어 김규리는 “미술관이라는 문화공간은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준다”며 “이런 간송미술관에서의 전시 해설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미술관 대중화에도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번 간송미술관 도슨트 투어는 9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관람객 신청은 메일(ryu1437@hanmail.net)로 40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