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여성 미술 콘퍼런스가 2일 오전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윤석남 작가가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시작에 관한 짧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국제 여성미술 콘퍼런스가 2일 오전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뮤산원에서 개최됐다. 3번째 아시아현대미술전 2017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전과 연계한 이 콘퍼런스는 우리에게 아시아 여성 미술은 무엇인지를 토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시회에 참석한 여성 작가들이 직접 발제에 나섰다.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윤석남 작가는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시작에 관한 짧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윤석남 작가는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전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고, 기뻤다”며 “여성주의 미술이라는 말 자체는 늘 장황한 설명이 요구돼 오고 그 설명도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가 제 작업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해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여성주의 미술에는 다양한 이견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많은 논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국제 여성 미술 콘퍼런스가 2일 오전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윤석남 작가가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시작에 관한 짧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후 레만 세브다 다리지오을루(터키) 작가가 ‘아시아여류화가란 제목 하에 열린 모임에 대한 생각들’, 황하이신(대만) 작가가 ‘현대인의 삶에 대한 문제 제기’ 등의 제목으로 발제했다.

이어 제이즐 크리스틴(필리핀), 고보연(한국), 부블리 바르나(방글라데시), 궈전(중국), 이하윤(미국) 작가가 작품 발표시간을 가졌다.

전날 개막한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전은 12월 3일까지 전북 완주군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에서 열린다. 아시아권 10개국 24명의 여성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1000여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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