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수천억원대의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조만간 검찰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이 대표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사업가 A씨는 31일 금품수수 혐의와 관련한 진정서를 검찰에 접수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다음날 배당한 뒤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부 매체는 A씨가 이 대표에게 사업 편의 약속 대가로 지난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명품 가방과 시계 등을 포함해 10여 차례에 걸쳐 6000만원 이상의 금품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이 사업가는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이 대표가 한 여성지와 인터뷰를 하는 데 들어간 섭외비와 광고비 수백만원도 자신이 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문제의 보도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낸 데 이어 오후엔 경기도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연찬회 도중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A씨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시로 연락해 개인적으로 쓰고 갚으라고 해 중간 중간 갚기도 하고, 빌리기도 하는 방식으로 지속하다 오래전에 전액을 다 갚았다”고 해명했다. 빌린 돈을 다 갚았음에도 A씨가 “사업이 어려워졌다”며 무리한 금품을 요구해왔고, 이에 응하지 않자 A씨가 언론에 왜곡된 내용을 흘렸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또 해당 매체와 A씨를 상대로 검찰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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