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안산시청 상황실에서 제종길 안산환경재단 이사장(안산시장, 가운데)과 신윤관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오른쪽 4번째), 성명기 (재)ASEM 중소기업 친환경혁신센터 이사장(왼쪽 4번째)이 ‘ASEM 내 에코이노베이션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안산시)

안산환경재단-아셈 친환경혁신센터(ASEIC), MOU체결
개도국 저탄소 구현 기업환경개선 지원사업 공동참여
모듈 사업 첫대상지 말레이시아 선정, 현지 수요발굴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재)안산환경재단이 내년도 1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30일 안산시청 상황실에서 제종길 (재)안산환경재단 이사장(안산시장)을 비롯한 신윤관 대표이사, 김형수 환경에너지교통국장 등 안산시 및 (재)안산환경재단 관계자와 성명기 (재)ASEM 중소기업 친환경혁신센터 이사장, 백규민 사무국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SEM 내 에코이노베이션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1만여개의 제조업 중심의 중소기업 전문단지인 안산스마트허브가 그동안 다양한 환경 및 에너지 문제 등을 극복하기 위한 수많은 경험을 개도국에 전수함으로써 단지 내 유사한 업종을 주력산업으로 가지고 있는 개도국들이 하나의 롤 모델로 연수, 현장견학, 워크샵 등을 위해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통해 안산시가 추진해 오고 있는 MICE※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협약식은 그동안 재단이 스마트허브 내 다양한 업종들을 대상으로 지원 및 진단 사업 등을 통해 습득한 컨설팅 역량을 개도국 에코이노베이션 사업에 제공하고 ASEIC와의 공동 프로젝트 등을 수행함으로써 재단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갖게 됐다.

이와 관련해 올 하반기 중 2017년 ASEM 에코이노베이션 역량강화 프로그램 모듈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말레이시아를 대상으로 현지 방문을 통해 에코 이피션시(Eco-efficiency: 환경경제효율성) 심층수요 발굴과 정부 및 기업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워크샵 등에 재단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산환경재단(기후변화대응팀)은 그동안 스마트허브 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중소기업 고효율기기 교체 사업, 기업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 진단 등을 통한 컨설팅 및 환경인증제 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사업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새로운 10년을 위한 비전수립을 통해 다양한 기업환경 및 온실가스 저감사업 등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해 규제에 앞서 기업의 경제적 효과와 주민의 환경적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늘 협약식과 관련해 신윤관 (재)안산환경재단 대표는 “안산환경재단은 2008년부터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설립한 환경재단으로서 그동안 시화호, 산업단지 환경오염 등 안산시의 환경문제 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재단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첫 단추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에너지뿐만 아니라 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부산물 및 폐열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스마트허브는 빠른 시일 내 명실상부한 녹색 산업단지로 변해갈 것”이라며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스마트허브를 해외에 소개하는데 부끄러움이 없는 단지로 만들어 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고 기존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MICE: 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마이스 산업은 관련 방문객들의 규모가 크고 방문객 1인당 지출이 일반 관광객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새로운 산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방문객들에 의한 개최 도시 홍보 효과 등의 문화적 효과도 크기 때문에 세계 주요 도시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마이스 산업은 2009년 1월 우리나라 신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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