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주미대사에 (왼쪽부터)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주일대사에 이수훈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주중대사에 이미 내정이 확실시됐던 노영민 전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가 30일 미국과 중국, 일본 대사 인선을 발표했다.

주미대사에는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소장을 지낸 조윤제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초빙교수가 내정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조윤제 내정자에 대해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주미 대사라는 중책을 맡아 한미 FTA와 북핵문제 등 굵직한 외교 현안을 해결하는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함으로써 한미동맹 강화와 국익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중대사에는 지난 대선 때 중앙선대본부 공동조직본부장을 맡았던 노영민 전 의원을, 주일대사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외교·안보분과 위원장을 맡았던 이수훈 경남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노영민 내정자에 대해 박 대변인은 “한반도 사드 배치와 경제제재 등 복잡한 대(對)중국 외교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고, 수교 25주년을 맞는 한중관계를 보다 공고히 발전시켜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수훈 내정자에 대해 “동북아 정세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과거사와 역사문제를 매듭짓고, 양국 신뢰를 회복해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당 국가를 상대로 승인 절차를 거쳐 이들을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러시아 주재 대사는 아직 인선작업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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