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 제22대 왕 정조는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원통한 죽음을 슬퍼해 아버지의 무덤이 있는 경기 화성 화산(華山)의 현륭원(顯隆園)을 자주 참배하는 등 효성이 지극했다.

정조가 현륭원으로 거둥할 때마다 노들강(한강)을 건넜는데, 당시에는 배다리를 놓고 한강 나루를 건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기 때문에 잠시 어가(御駕)를 머물러 쉬게 하려고 이곳에 정자를 지었다고 한다. 이 정자에 쉬면서 점심을 먹었으므로 이곳을 주정소(晝停所)라고도 하였다고 전해진다.

▲문 사이로 용양봉저정 안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능행반차도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용양봉저정 현판 ⓒ천지일보(뉴스천지)

▲용양봉저정 내부. 정조능행반차도가 그려져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용양봉저정 안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 노량주교도섭도에 그려진 용양봉저정의 옛 모습이 그려져 있다. 현재는 정자 하나만 남아있지만 과거에는 부속 건물들이 있었다는 것을 그림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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