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에게 유리한 협정이기 때문에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을 개정하려는 것 같은데, 우리 정부는 현행 유지와 개정 중 어느 것을 원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에 윤 의원이 “김 본부장이 참여정부 시절 한미FTA 협상을 주도할 때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결사반대하면서 폐기를 요구하지 않았나”며 당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잘못 반대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미국 측이 한미 FTA 재협상을 하자고 요구하고 있는데 결론을 안내릴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김 본부장은 “물론이다”며 “현재는FTA 재협상을 시작한 게 아니고 공동위 특별회기를 열어서 재협상을 할 것인지 검토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결론 도출에 대한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김 본부장은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측이 (한미FTA) 파기를 하려면 미국 의회에 3개월전에 통보하면서 그런 옵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우리도 그런 옵션을 가지고 있다.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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