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소비세 5% 인상하라"..순환 회복 활용 권고
IMD "日 국가채무 '안정' 2084년에나 가능"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은 선진국 가운데 공공 부채율이 가장 높은 일본이 당장 내년부터 "책임있는 재정"을 운용하라고 촉구했다.

IMF는 19일 낸 연례 일본 경제 검토 보고서에서 "전세계적으로 공공 재정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본이) 조기에 책임있게 재정을 손질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일본이 2011회계연도(2011년 4월 1일 시작)부터 재정적자 감축에 착수해야할 것"이라면서 순환적인 경기 회복을 활용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우선 소비세를 5% 인상하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국가 채무가 국내총생산(GDP)의 218%로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다. GDP 대비 재정 적자율은 현재 9.3%인데 2020년까지 3%로 낮춘다는 목표다.

일본 정부는 내달 장기 재정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가 19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일본은 부채율을 통상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되는 GDP의 60%로 낮추기 위해 2084년까지 기다려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의 경우 2060년, 포르투갈은 2037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2033년, 그리스는 2031년, 그리고 독일과 프랑스 및 영국은 모두 2028년이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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