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가운데)이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 총회 세계잼버리(2023)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해 이주영 유치위원회 위원장(왼쪽), 반기문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왼쪽)와 함께 잼버리 유치에 관한 발표내용을 듣고 있다. (제공: 여성가족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우리나라가 ‘2023년 세계잼버리(세계스카우트연맹 주최)’ 유치에 성공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잼버리’가 개최되는 것은 1991년 고성잼버리 이후 30여년 만이다. 

여성가족부(여가부)는 16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160여개 회원국의 투표 결과,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영국,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잼버리를 2회 이상 개최하는 세계 여섯 번째 국가가 됐다.

세계잼버리(World Scout Jamboree)는 자연 속에서 수만 명의 세계청소년들이 일시적으로 ‘국제텐트도시’를 형성해 다양한 문화 체험 및 우호 증진의 기회를 갖게 되는 최대 규모의 청소년 국제활동이다.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매 4년마다 개최한다.

여가부는 2023년 세계잼버리 새만금 개최가 국내적으로 청소년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생산·고용·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통해 새만금 지역의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별도의 시설물 건축이 수반되지 않아 비용 및 환경적인 부담이 매우 적고, 약 5만명의 청소년이 참가(가족과 동반 가능)가 예상돼 국내 관광산업 발전 및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여가부의 설명이다.

여가부는 “지난해 1월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국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뒤 세계 곳곳을 돌며 유치활동을 펼치면서, 폴란드(그단스크)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며 “세계 청소년활동에 기여하겠다는 진정성, 도전정신으로 발전해 온 우리의 역사, 아름다운 문화가 세계스카우트 회원국의 표심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2023년 세계잼버리 유치는 민관 협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세계 6개 대륙 160여개 회원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여가부, 외교부 및 재외공관, 새만금개발청,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북도가 긴밀히 협력하며 적극적인 득표전을 펼쳤기에 가능했다”며 “반기문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 총재도 금번 총회에 직접 참석하여 새만금 잼버리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고 덧붙였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활동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청소년 정책 분야 선진국으로서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우리 정부는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며 세계 청소년들이 우리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면서 꿈과 우정을 키우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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