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 2371호에 반발해 발표한 '정부성명'을 지지하는 평양시 군중집회가 9일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공화국 정부 성명을 지지하는 평양시 군중 집회를 개최했다.

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전날(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평양 시민 10만여명이 참석한 ‘정부 성명을 지지하는 평양시 군중 집회와 군중 시위’가 열렸다. 앞서 북한은 유엔 안보리가 대북결의 2371호를 채택한 지 하루 만인 지난 7일 이를 규탄하는 ‘정부 성명’을 발표했다.

노동신문은 “김일성 광장이 10만여명의 각계각층 군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며 “전면적인 도발을 걸어온 미국과 적대세력의 무분별한 책동에 단호한 보복으로 대처하며 끝장을 보고야 말 참가자들의 의지와 필승의 기상이 세차게 나래 치고 있었다”고 선전했다.

김기남 노동부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우리의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은 최고영도자 동지를 따르는 길에 최후의 승리가 있다는 신념을 깊이 간직하고 결사의 반미 대결전에 용감히 떨쳐나설 것”이라며 “모두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백전백승의 영도 따라 반제 반미대결전과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최후승리를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가자”고 선동했다.

더불어 “미국의 꼭두각시가 되어 맹종맹동한 주변 나라도 정세를 격화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만든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이번 안보리 결의에 찬성한 중국과 러시아를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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