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광명동굴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이 짐 로저스에게 ‘광명동굴 바비인형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광명시)

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
양 시장에 ‘광명동굴 기적’ 찬사
KBS ‘명견만리’ 녹화 중 언급

[천지일보 광명=박정렬 기자]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가 ‘혁신 사고’의 상징으로 광명동굴과 양기대 광명시장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짐 로저스는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조지 소로스와 설립한 퀀텀펀드로 수익률 4200%를 자랑한 전설의 투자왕이다.

광명시에 따르면 KBS 대표 교양 프로그램인 ‘명견만리’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은 짐 로저스(로저스홀딩스 회장)는 지난 5일 오후 여의도 KBS 스튜디오 녹화 중 양기대 광명시장을 자신의 딸에게 “광명동굴의 기적을 일군 시장”이라고 소개하며 “광명동굴에 꼭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8월 1일 짐 로저스는 ‘명견만리’ 촬영차 KTX광명역을 방문한데 이어 광명동굴을 관람하고 양기대 시장과 대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로저스는 자신의 투자 제1원칙이 “지금은 저평가돼 있으나, 향후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뒤, “양기대 시장은 광명동굴이 이러한 투자처임을 알아보는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37세에 월가를 떠난 후 세계 일주를 두 번 하면서 각지를 둘러보았기에 요즘은 어디를 가도 별로 감탄하지 않는 편”이라며 “하지만 광명동굴에 와보니 40년 폐광을 테마파크로 바꾼 광명동굴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혁신사고의 사례”라고 여러 차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두 사람은 대담에서 ▲KTX 광명역사와 광명동굴을 돌아본 소감 ▲유라시아 대륙철도와 남북철도 연결의 효과 및 한반도 경제통일시대 준비 ▲중국이 유라시아의 육상과 해상 길을 연결해 경제대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정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담 동영상은 양시장의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 등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KBS 명견만리 ‘투자왕, 짐 로저스의 경고’편(연출 강윤기)은 ▲1부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인가?’ ▲2부 ‘대한민국의 생존을 말한다’로 나뉘어 오는 11일과 18일 밤 10시에 각각 방영된다. 짐 로저스는 ‘명견만리’ 촬영를 위해 노량진 학원가와 DMZ, KTX광명역, 서울시 글로벌창업센터 등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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