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봉구 방학동 샘말어린이공원에 설치된 버스도서관. (제공: 도봉구)

내구연한 경과한 폐버스… 어린이 위한 독서공간 재탄생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오는 10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샘말어린이공원에 폐버스를 개조한 이색 버스도서관 ‘샘말 붕붕도서관’이 개관한다.

앞서 개관한 1호 ‘창골마을 붕붕도서관’ 2호 ‘둘리마을 붕붕도서관’의 성공적인 조성과 열띤 구민 응원에 힘입어, 도봉구의 세 번째 버스도서관이 탄생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개관 기념식과 더불어 인근 어린이집 원아들이 참여하는 축하공연, 최강보 버블아티스트의 매직 버블쇼, 구슬팔찌 만들기, 카나페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돼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샘말 붕붕도서관’은 협소한 버스 공간이 지닌 한계를 보완하고자 현관부를 외부에 별도 설치,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버스 내부가 들여다 보이는 터널계단, 놀이그물망, 실내미끄럼틀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시설을 보강, 앞서 만들어진 버스도서관과는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선보인다.

버스도서관 컨셉과 어우러지도록 공원 내 놀이기구를 도색하고 정류장 테마의 벤치와 조형물도 새롭게 마련했다. 방학동 샘말어린이공원이 독서·놀이·교육기능이 복합된 지역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스마트폰, 컴퓨터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샘말 붕붕도서관’이 마음껏 뛰놀고 꿈과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학습장이자 문화체험 공간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앞서 조성된 1,2호 버스도서관과 더불어 도봉구의 자랑스러운 지역 명소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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