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수 기증-세계챔피언 벨트와 글러브(1966) (제공: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직무대리 주익종)이 기증특별전 2013-2016 ‘아름다운 공유’를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기증특별전으로, 자료 기증자를 예우하고 미공개 기증 자료를 소개함으로써 국민과 함께하고 공감하는 박물관 실현 및 기증문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박물관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173명으로부터 기증받은 4만 3천여점의 자료 중 4백여점을 선별하여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기증자들이 특별전의 주인공’이라는 예우 차원에서 173명의 기증자들이 전하는 각각의 사연과 대표 자료들이 전시된다.

▲ 박준복 기증-백곰 개발 노트와 기념패 등(1970년대) (제공: 대한민국역사박물관)ⓒ천지일보(뉴스천지)

주요 전시자료로는 4·19혁명 당시 일기(1960), 한국 최초의 세계 복싱 챔피언 벨트와 글러브(1966), 교련철폐투쟁 결의문 및 교련백서(1971), 한겨레신문 창간호(1988), 2002 월드컵공식 기록 영상물(2002)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 흐름들을 보여주는 400여점의 자료가 기증자의 이름 순서에 따라 전시된다. 이와 함께 6명의 기증자가 들려주는 기증 자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이 함께 전시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자료는 개관이래 박물관의 자료 수집 활동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적극 참여함으로써 수집된 것이다. 이는 “나에게 의미 있는 자료들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보관된다는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일입니다”라고 밝힌 손복규 기증자의 기증 동기에서도 확인이 된다.

기증받은 자료들은 개인의 역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료라는 점에서 기증자료가 지닌 의미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은 “전시는 173명의 기증자뿐만 아니라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 모두가, 자랑스러운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우리의 근현대사를 느끼고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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