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지난달 28일 최근 수해를 입은 청주시를 방문해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사진은 이날 폐비닐 등 수거해 차에 싣고 있는 의원 일행들 모습. (제공: 안산시의회)

폭우로 24명 사상 106명 이재민 발생
주택 등 침수로 피해액만 734억 넘어
의원들, 1톤트럭 14대분 폐비닐 수거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안산시의회(의장 이민근) 의원들이 최근 수해를 입은 청주시를 방문해 수해 복구 작업을 지원, 실의에 빠진 청주시민들을 위로했다.

이민근 의장을 비롯해 유화 기획행정위원장, 홍순목 문화복지위원장, 김동수 도시환경위원장, 윤석진·이상숙·성준모 의원은 지난달 28일 오전 의회사무국 직원들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호계리 일원을 찾아 수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

청주시는 지난 7월 16일 시간당 90㎜ 넘는 폭우로 24명의 사상자와 42가구 10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및 차량, 농경지 침수로 인한 피해 액수도 734억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는 앞서 청주시의회로부터 복구지원 협조 요청이 옴에 따라 실의에 빠진 청주시민들을 위로하고 복구 작업 작업에 힘을 보태고자 지원에 나섰다.

의원 일행들은 이날 오전 집결지인 전주페이퍼 청주공장에서 청주시의회 측에 격려금 100만원과 구호물품을 전달한 뒤 두 팀으로 나눠 수해를 입은 농가에서 나온 폐비닐을 거두는 작업을 진행했다.

일행들은 농가 두 곳에 쌓여있던 1톤 트럭 14대분의 폐비닐을 분리해 트럭에 실으며 이날 오후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방문 당일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등 일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폐비닐이 오래 방치돼 달라붙고 악취를 풍기는 상황 속에서도 일행들은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작업에 임했다.

이민근 의장은 “미약하나마 안산시의회가 청주시를 걱정하는 안산시민들의 마음을 대신해 복구 작업 지원에 나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청주시민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 복구 작업과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원에는 안산시 지역자율방재단 30여명도 함께 참여해 피해 복구 작업과 방역, 식사 제공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지난달 28일 최근 수해를 입은 청주시를 방문해 농가에 쌓여있던 1톤 트럭 14대분의 폐비닐을 분리해 트럭에 싣고 있다. (제공: 안산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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