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수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 지부장이 29일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 중극장에서 ‘제3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에 참여해 ‘평화의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 부스에 참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지부장 김정수)가 29일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 중극장에서 ‘제3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에는 6.25참전 유공자와 가족,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 땅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꽃다운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킨 6.25참전 용사들의 그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염원을 담아 열리는 행사로 3회째를 맞이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서부지부는 인물들을 소개하는 인물부스, 일제강점기 학살, 강제개종교육 등 인권 문제와 평화의 필요성을 알리는 부스와 평화의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평화의 손도장, 다짐부스, 캘리그라피, 이침, 수지침 등 다양한 부스를 마련해 참여한 시민들과 6.25참전 유공자회 유공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인사말에 나선 김정수 신천지자원봉사단 서부지부 지부장은 “6.25 전쟁 발발 이후 75년이 지난 지금 오직 바라는 것은 참 평화의 시대”라며 “이곳에 모인 모두가 평화의 사자가 되어 평화의 새 시대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유일한 분단국으로서 전쟁은 우리의 삶 속에서도 매 순간 이뤄지고 있다”며 “서로 다른 사랑과 이념의 칼날을 겨누고 있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부장은 “이제는 분쟁의 칼을 내려놓고 후대를 위해 평화의 시대를 유산으로 물려줘야 한다”며 “평화를 위해 맞잡은 손, 함께 걷는 걸음이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내일을 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 뿌린 씨앗은 작았지만 그 숱한 걸음들이 이룬 결실은 온 지구촌에 평화의 꽃이 가득 피어나고 있다”며 “창조주 안에서 우리는 한 가족으로서 우리 개개인이 평화의 빛이 되어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춰 나가자”고 호소했다.

▲ 29일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가 ‘제3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조규남 6.25참전유공자회 사하지부 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어 축사에 나선 조규남 6.25참전유공자회 사하지부 지회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유일의 분단국이며 전쟁을 끝을 낸 것이 아닌 잠시 멈춘 휴전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끊임없이 미사일발사와 핵심으로 위협하고 나아가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스스로 패망하는 일임을 북한은 알아야 할 것”이라며 “남북과 대처하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우리의 안보의식이 안일해 있지 않은지 각자 점검을 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신천지자원봉사단에서 주최한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는 큰 의미가 있다”며 “평화의 일을 동참해 이 땅에 두 번 다 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개개인의 안보의식과 국가관을 키워 후대에 전쟁 없는 세상을 물려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 마지막순으로 ‘참전 용사할아버지께’란 제목의 학생대표 김성실양의 편지낭독은 참여유공자와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김성실양은 편지를 통해 “국가유공자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잘 몰랐습니다. 교과서에서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TV나 뉴스에서 간간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주위에 계신 국가유공자 어르신을 통해 전쟁의 실상과 희생들을 알게 되니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헌신한 할아버지들께 고맙고 죄송한 맘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자유롭게 공부하고 꿈꿀 수 있는 것은 모두 국가유공자분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준 덕분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의 꿈과 청춘을 전쟁이라는 무서운 일에 바치셔서 정말 존경스럽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알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국가유공자 할아버지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저는 아직 학생이지만 어른이 되어도 지금을 기억하면서 할아버지들처럼 우리나라를 평화의 나라를 만들어가는 빛나는 사람이 될 거라고 다짐하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 학생대표 김성실양이 ‘참전 용사할아버지께’란 제목의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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