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로 기습발사 능력을 과시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자강도에서 실시된 것으로 전해진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하고 “임의의 지역과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대륙간탄도로켓을 기습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과시됐다”고 말했다고 29일 전했다.

김정은은 “최대사거리 모의 시험발사를 진행한 것은 미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국가 방위를 위한 강위력한 전쟁 억제력은 필수불가결의 전략적 선택”이라며 “그 무엇으로도 되돌려 세울 수 없는 귀중한 전략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ICBM 화성-14형이 최대정점고도 3724.9km까지 상승해 거리 998km을 47분12초간 비행한 뒤 공해상에 설정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은 어제 오후 11시 41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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