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열린 서울 시민청 행사 모습. (제공: 서울시)

시민이 직접 기획한 축제
28일~8월 12일 체험·전시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서울 시민청에서 상반기 총결산의 의미로 28일부터 시민들이 직접 준비한 축제 ‘모두의 시민청’이 열린다.

시민청에는 자발적으로 시민공간을 만들어 가는 시민주체, 시민기획단이 있다. 서로 다른 직업과 연령의 시민기획단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공유하며 시민청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손수 만들어 나간다.

8월 12일까지 열리는 ‘모두의 시민청’ 축제는 4개 분과(광장, 소통, 동행, 공감) 50명의 시민기획단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낸 결과물이다.

광장분과는 세계 각국의 음식, 의상, 랜드마크를 주제로 한 시민참여 퀴즈프로그램 ‘문화탐방 퀴즈쇼’ 및 30여벌의 세계전통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글로벌 의상실’을 운영한다.

퀴즈쇼에 참여한 시민은 세계의 국기를 색칠하여 핀버튼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세계 전통의상을 입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인화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소통분과는 공항을 연출한 세트에서 ‘캐리어 컬링체험’을 진행한다. 참가 시민은 부정적 감정을 내려놓고 챙겨야 하는 마음만 담아 캐리어에 여행 짐을 싼 후, 목표에 해당하는 과녁에 정확하게 굴려 삶의 목표에 도달해보는 체험을 한다. 과녁에 정확하게 도달한 시민에게는 공항 포토존에서 찍은 즉석사진 등 선물을 제공한다.

시민과 뜻을 함께하는 동행분과에서는 인생의 밑거름이 된 과거의 실패한 사건들을 작성해 나뭇가지에 달아보고, 현재 자신의 새로운 가치관에 맞는 용품을 선택하는 ‘성인돌잡이’ 체험을 진행한다.

‘내속도로 작명소’에서는 도사 분장을 한 시민기획단이 참가 시민의 첫인상으로 긍정적 의미의 새 이름을 지어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나누어주는 작명이벤트를 진행한다.

공감분과는 서울의 하루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진, 회화, 도예작품 및 동영상 등으로 담아낸다. 아침 출근을 담은 사진과 천천히 흐르는 오후를 회화 및 도예작품으로 전시하고, 독립적 공간에서 사색에 잠기는 밤을 감성적인 영상을 송출해 표현한다. 중앙 공간에는 시민기획단이 수집한 오래된 책, 낡은 전자기기 등 지금은 사라진 물건들로 꿈의 세계를 표현하고, 서울의 하루를 완성한다.

이밖에 소통축제에는 흥겨움을 더할 오프닝퍼레이드, 뮤지컬 갈라콘서트, 댄스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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