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프로야구 시구
8월 10일 오후 6시 수원KT구장서
나눔의집, 신청자에 무료관람 지원
11일 광명동굴 소녀의꽃밭 조성 협약
12일 광주나눔의집서 ‘기림일’ 행사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이 8월 10일 수원 KT구장에서 프로야구 시구를 하십니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 나눔의집에 따르면 오는 8월 10일 오후 6시, KT와 KIA의 프로야구 경기에 앞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직접 나와 시구를 한다. 이날 시구에는 할머니 2명이 참여한다. 피해자 할머니, 나눔의집 직원과 후원·봉사자, 영화 ‘귀향’ 관계자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른 후 6시에 시구가 이뤄진다.

경기를 마친 후에는 경기장 대형 스크린에서 영화 ‘귀향’이 상영될 예정이다.

광주 나눔의집 관계자는 “이번 할머님들이 시구하는 경기 관람을 원하는 분들은 나눔의집으로 신청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신청자는 8월 5일까지 메일 y365@chol.com 또는 전화 031-768-0064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면 된다.

다음날인 11일 오전 11시에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굴 입구 ‘평화의소녀상’ 제막 2주년 행사가 예정돼 있다. 광명시가 평화의소녀상 건립 2주년 행사에 광주 나눔의집 할머니들을 초청해 진행되는 행사로 이날은 특히 평화의소녀상 옆에 ‘소녀의 꽃밭’ 조성을 위한 협약식도 예정돼 있다. 소녀의 꽃밭 조성을 통해 피해자 문제를 대중적으로 알리고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픈 기억과 역사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취지로 광명동굴에 조성 후 광주 나눔의집에도 조성될 예정이다.

8월 12일 오전 10시에는 광주 나눔의집에서 기림일 행사가 열린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후원하며 행사를 통해 피해자 문제를 전 국민에게 알리고 인권회복을 위한 전 국민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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