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빅3 관심 집중

[뉴스천지=전형민 기자] 13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전국 선관위에서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6․2 지방선거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오전 서울시 선관위에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접수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재선에 성공해 우리 생활주변 3대 악인 공직비리와 학교폭력, 부정식품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반드시 추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한명숙 후보는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와 14일까지 후보단일화를 합의해 후보 등록 시일을 늦췄다.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문수 후보는 오전에 등록을 마쳤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단일후보로 확정된 유시민 후보도 후보 등록을 접수했다.

한나라당은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갖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회의에서 정몽준 대표는 “한나라당이 44%로 다른 정당보다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내며 “역사의 물줄기를 과거로 돌리려는 세력에 맞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야당은 직전 10년 동안 경제와 외교, 안보 전반을 어렵게 한 무능한 세력”이라고 평가하며 야당의 정권심판론을 견제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안보 무능’과 관건선거 의혹, 검찰비리 등을 통해 전방위적 공세에 나섰다.

고위정책회의에서 전병헌 전략기획위원장은 “촛불민심에 사죄했던 대통령이 2년 만에 반성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명박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보여주는 일대 사건”이라며 “6․2 지방선거에서 민심이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는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등록 첫날에 맞춰 검찰이 또 흠집내기를 통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단일화 바람으로 역전극이 시작됐다”며 모 건설업체가 자신에게 불법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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