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하늘(왼쪽부터), 김주환 감독, 박서준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청년경찰’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뜨거운 열정을 가진 청년 경찰이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이 언론시사회를 통해 시원하게 베일을 벗었다.

영화 ‘청년경찰’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주환 감독과 배우 박서준, 강하늘 등이 참석했다.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고 전공서적과 젊음뿐인 두명의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납치사건을 직접 수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수사 액션 영화다. 영화는 역사, 전쟁 등 묵직한 드라마를 풀어내는 개봉작이 많은 올여름 극장가에 젊고, 유쾌하며,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김주환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청년경찰’ 언론시사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극 중 실종 여성을 구하는데 중요한 시간인 ‘크리티컬 아워(7시간)’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이에 김주환 감독은 “7시간에 대해 사실 구체적인 사건을 말하긴 어렵다. 굉장히 회자했던 사건이다. 사건을 보면서 누군가를 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영화를 위해 경찰대학생들을 1~2년간 취재했다. 그는 “시대적 분위기를 파악하고 싶어서 경찰대 23, 28기 친구들을 만났다”며 “영화를 통해 경찰을 비판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경찰의 군상이랄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공권력이 좋다’ ‘나쁘다’고 판단할 순 없다. 판단은 관객의 몫”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어쨌거나 이 영화가 리얼리티를 장착하고 있지만 판타지다. 이 시대에 필요한 인재, 젊음, 열정이 뭔가 했을 때 이런 두 청년이 세상에 있으면 더 마음이 안정되지 않을 싶어서 설정하게 됐다”며 “영화는 어두운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지만 최대한 밝고 신선한 호흡으로 관객들한테 새로운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도 젊고, 배우도 젊고 영화도 젊다”고 덧붙였다.

▲ 김주환(왼쪽부터) 감독, 배우 박서준과 강하늘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청년경찰’ 언론시사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박서준, 강하늘 배우는 영화 내내 발로 뛰는 청춘 콤비로 무모하지만 거친 액션을 선보인다.

박서준은 몸이 먼저 반응하는 의욕 충만한 경찰대생 ‘기준’ 역을 맡아 열연한다. 박서준은 “‘기준’이와 ‘희열’의 호흡이 제일 중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희열’이와의 호흡을 위해 처음부터 친해지려고 노력했으나 노력하지 않아도 친해졌다. 영화 찍는 내내 날씨는 추웠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게 하지 않았나 싶다”며 “처음 보는 자리에서 셋은 바로 게임을 하러 갔다. 바로 한팀을 이뤘던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훈련 장면을 찍을 때 감독님께서 버핑테스트를 10분씩 촬영하시더라. 그때 재입대하는 느낌이었고, 예전 생각도 났다. 웃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 참느냐고 힘들었고 끝나고 식사하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웃었다.

강하늘은 배운 대로 행동하는 이론백단 경찰대생 ‘희열’을 맡아 박서준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다. 강하늘은 “같이 있으면 그 순간이 재밌었다. 즐거웠던 순간이 카메라에 담긴 것 같다”며 “은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사실 대본에 빈칸이 많았었고, 그걸 (박)서준이형과의 호흡으로 채웠다. 우리가 친구들과 사용하는 대사도 넣었고, 감독님과 고민해보고 넣기도 했다”고 밝혔다.

미담제조기라고 불리는 강하늘은 기존 이미지에 반해 장난스러운 모습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연기할 때 그런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평소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연기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영화는 오는 8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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