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까지 투어 코스·체험 프로그램 완성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서울 중구가 지난 3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행자부가 주관한 국민디자인단 서비스디자이너 지원과제 공모에 도전해 행자부로부터 특별교부세 7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특별교부세는 예상 성과, 협업도,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차등 지원되는데 중구가 가장 많은 교부세를 지원받게 됐다. 민·관 협업을 통해 지역가치를 재창출하고 이를 콘텐츠로 만들어 시민과 공유한다는 점이 높은 평가와 기대를 얻었다.

1차 지원과제로 선정된 중구의 충무로 인쇄문화 투어가 그 중 하나로 포함됐다. 인쇄골목의 역사와 전통, 종사자들의 삶, 인쇄공정 체험, 숨겨진 이야깃거리 등을 엮어 도심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육성하고 침체된 충무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 협력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중구는 특별교부세 지원을 발판 삼아 오는 10월까지 투어 코스와 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다. 오는 11월에는 행정자치부가 개최하는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에도 완성된 충무로 인쇄문화 투어를 앞세워 참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달 21일 오장동, 을지로, 충무로 등 도심 인쇄업 밀집지역 30만 3000여㎡ 일대가 서울시로부터 ‘인쇄특정개발진흥지구’에 지정, 구에서는 인쇄산업 진흥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중구는 인쇄문화 투어 역시 인쇄업 진흥의 한 방편으로 활용해 도심 인쇄산업을 미래형 지식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밑그림을 갖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특교세 지원으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며 “충무로 활성화와 이 일대 인쇄산업 재도약의 견인차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