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저장장치(ESS : Energy Storage System) 구성도. (제공: 부산시청)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연간전기요금이 277억원(지난해 결산기준)으로 생산원가에서 9.6%의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요금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다대가압장에 시범적으로 설치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도입에 이어 하반기에 매리·물금취수장에 확대·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심야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최대수요(Peak) 전력 시 공급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전력시스템으로 전력저장장치, 전력변환장치 및 제반 운영시스템으로 구성된다.

매리·물금취수장, 다대가압장 3개소의 연간전기요금이 107억원으로 상수도 전체 전기요금의 38.6%를 차지하고 있어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올해 우선 설치한다. 먼저 다대가압장은 오는 10월 완료되며 매리·물금취수장은 12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매리취수장에 8000kWh와 물금취수장에 4000kWh, 다대가압장에 300kWh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완료되며 연간전기요금이 16.5억원 절감되고 사업비 63.5억원 투자해 회수 기간이 약 4년으로 투자 대비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의 축전지 수명이 15년을 감안하며 15년간 누적 전기요금 절감액이 1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시 최대수요전력 및 전력사용량을 효율적으로 줄여 전기요금 절약 및 상수도 시설 에너지자립에 기여하고 경영개선에 효과적이다.

또한 산업부에서 ‘ESS 할인요금제’ 개편으로 ESS 피크감축량(㎾)의 3배 기본요금 절감, ESS 충전요금 할인율 50% 상향 등 ESS 보급 촉진을 위한 요금할인 확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향후 상수도사업본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에는 사업비 37.5억원 투자해 화명정수장 2000kWh, 덕천가압장 4500kWh, 본부청사에 300kWh 축전지 규모로 3곳에 설치해 연간 전기요금 8.8억원을 절감할 예정이다.

또한 2019년에는 사업비 34억원 투자로 명장정수장 2000kWh, 사상가압장 4000kWh 설치해 연간전기요금 6.9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 부산시의 ‘클린에너지 도시 원년’ 선포로 에너지 전력자립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수도사업본부는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피크전력을 효율적으로 줄여 실질적으로 전력자립도 향상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며 “현재 상수도 전력자립도 11%를 에너지저장장치가 완료되는 2019년까지 21.6% 증가한 32.6%를 목표로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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