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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작가, 입체적 회화로 자신만의 조형예술 만들다
이혜림 기자  |  rim2@newscj.com
2017.07.17 15: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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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ILL. (제공: 소피스 갤러리)ⓒ천지일보(뉴스천지)

‘INFILL’ 13일~8월 31일까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INFILL, 새로운 연작의 작품명이자 이번 전시의 제목처럼 그의 작품을 채우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이 색일까 면일까 공간일까 곰곰이 생각해보지만, 그의 작품세계를 채우는 것은 오히려 조형 자체의 논리이자 조형의 자율성이다. 생명을 갖춘 유기체처럼, 내부의 원동력을 확인하는 것은 어쩌면 조형예술가로서의 기본이 아닐까. 우리는 그 기본조차 너무 잊고 지내온지도 모르겠다. 바로 그것이 홍정욱의 작품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김소라 OCI 미술관 선임 큐레이터-

오는 13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소피스 갤러리에서는 홍정욱 작가의 개인전 ‘INFILL’이 진행된다.

그동안 홍정욱이 제시해온 공간을 아우르는 ‘입체적 회화’는 회화의 한계, 정형화된 사각 프레임에 대한 실험이다. 즉 캔버스의 기본 구성인 나무와 천의 반복적 해체와 재구축을 통해 기존 회화와 전혀 다른 그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러한 ‘낯선 익숙함’은 ‘기본’을 향한 작가의 오랜 연구이자 시각의 한계 및 개개인의 관념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 INFIL 전경. (제공: 소피스 갤러리)ⓒ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는 이번 전시에서 신작 14점을 포함해서 총 22여점의 근작을 선보인다. 전시장 곳곳에 놓인 점, 선, 면 이를 감싸는 제한된 색, 그리고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빛과 그림자는 언뜻 굉장히 단순해 보인다. 그러나 오랜 노력과 기다림이 만들어낸 완벽한 미감으로 마치 기성품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렇듯 공간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 무심하게 툭툭 던져놓은 듯한 조형 작품들은 공간 사이에 유영하는 작가의 치밀한 사색에 의해 완벽한 리듬감을 형성하고,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낸다.

소피스 갤러리는 “본 전시는 조형성을 향한 본질적인 관심이 공간을 창조적으로 채우며 진화돼 가는 홍정욱의 작품을 통해 잊고 있었던 기본이 지닌 힘에 대해 반추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돼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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