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뱅 스타탐구전, 박찬호’ 전시전 입구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야구 인생을 돌아보는 특별한 전시가 열렸다.

밀랍인형 박물관 그레뱅 뮤지엄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10월 9일까지 특별전 ‘그레뱅 스타탐구전, 박찬호’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박찬호 장학회 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전시를 통해 그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데 주안점을 뒀다.  

▲ 박찬호 밀랍인형 (제공: 그레뱅 뮤지엄) ⓒ천지일보(뉴스천지)
▲ 박찬호가 입었던 유니폼. 박찬호 선수는 공주중동초등학교 때부터 등번호가 계속 16번이었다. 이에 1994년 다저스에 입단했을 때도 16번을 달고 싶었으나 당시 다저스에는 투수 코치였던 론 페라노스키가 오랫동안 16번을 달고 있었기 때문에 16번을 뒤집은 61번을 달게 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3일 그레뱅 뮤지엄에서 만난 민지혜 홍보마케팅 팀장은 “박찬호 선수가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진짜사나이’)에 나와서 어린이들이 박찬호 선수를 군인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특출한 야구선수임을 기억하고 여름방학을 맞아 살아있는 롤모델로 지정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선수라는 생각에 그의 야구 인생을 보여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 박찬호 선수가 실제 사용했던 유니폼, 글로브, 배트, 공 등. 특히 글로브마다 박찬호 선수가 직접 쓴 ‘정신일도’라는 글이 적혀 있어 그의 야구 인생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짐작케 한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13일 관광객 모자(母子)가 ‘그레뱅 스타탐구전, 박찬호’ 전시전 모습을 핸드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박찬호는 대한민국 사상 첫 메이저리그 선발투수이며 아시아 선수 최초 메이저리그 124승을 기록한 바 있다.

▲ 다양한 구질에 따라 달라지는 박찬호 손의 모습을 석고상으로 본떠 만들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박찬호 선수의 손을 밀랍으로 본떠 만든 손. ⓒ천지일보(뉴스천지)

전시장에서는 한국인 첫 메이저리그 데뷔, 아시아 선수 최초 메이저리그 124승 달성 등 영광의 기록과 그가 실제 사용했던 유니폼, 글로브, 배트, 공 등이 전시돼 있다.

또한 ‘그레뱅 스타디움’이라는 피칭 체험존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캐칭 머신을 탑재해, 단순히 스크린을 향해 야구공을 던지는 것이 아닌 가죽 글러브가 야구공을 받아내는 느낌을 구현해 냈다.

▲ 13일 밀랍인형 박물관 그레뱅 뮤지엄 소속 직원이 ‘그레뱅 스타탐구전, 박찬호’ 전시전에 마련된 피칭 체험존에서 야구공을 던지고 있다. 야구공을 던지고 나면 스피드를 알 수 있는 숫자가 뜬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피칭 체험존 ⓒ천지일보(뉴스천지)

한편 그레뱅 뮤지엄에는 영화, 음악, 역사 등 15개의 테마를 담고 있는 공간에서 싸이, 유재석, 지드래곤, 김수현, 이민호, 김연아, 박찬호, 박지성, 존 레논, 톰 크루즈, 도널드 트럼프 등 80여구의 밀랍인형을 만날 수 있다. 

▲ 13일 방문객들이 ‘그레뱅 스타탐구전, 박찬호’ 전시전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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