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아스 쉴러 베를린기술대학교(TU) 이학박사(지리학) 지질현장 실사자. (제공: 광주시)

무등산권 지질공원 운영실태 현장평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현장실사 위원 2명이 광주를 방문해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현장실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 위원인 안드레아스 쉴러(독일), 사리나(중국) 위원은 오는 11일부터 4일간 무등산권 지질공원을 방문해 운영 전반을 현장 평가한다.

이들은 무등산 주상절리대,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 담양 죽녹원 등 무등산권 지질공원의 지질명소와 역사문화명소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질교육, 관광프로그램 운영 현황, 지역 주민과의 협력사업 여부, 지질공원해설사 운영시스템 등을 확인하고 평가할 예정이다.

실사 첫날인 11일 오후에는 무등산권지질공원 증심사지구 탐방안내센터에서 무등산권역의 학술적 가치와 운영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12일에는 무등산 주상절리대, 충효동 점토광물산지, 지오빌리지(북구 청풍동소재) 등, 13일에는 고인돌 유적지, 적벽 등 화순군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14일에는 호남기후변화체험관, 대나무박물관 등 담양군 중심으로 진행하고 추가 문답 평가를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치게 된다.

현장실사가 끝나면 올해 후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협의회에서 서류심사와 이번 현장실사 결과를 심사해 인증 권고여부를 결정하고, 최종 인증 여부는 내년 4월께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그동안 광주시와 전남도는 허민 전남대학교 부총장(대한지질학회 회장)과 함께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준비하며, 지난해 11월29일 유네스코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 5월말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푸른도시사업소 지질공원팀과 지질학 분야 전문가인 전남대학교 노열․이창열 교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 위원인 이수재․전용문 박사 등으로 실사지원팀을 구성하고 현장실사에 대비해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등산을 둘러싸고 있는 광주시, 담양군, 화순군이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이번 현장실사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며 “앞으로도 지질자원의 보존과 활용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경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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