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장인 메세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양자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이틀째를 맞아 인도 및 호주 정상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제재·대화를 병행하는 북핵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에서 한국이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며 제재·대화 병행 접근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기조를 설명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이를 지지한다며 인도 정부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 8일 오전(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 메세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어 문 대통령은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 회담을 갖고 최근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에 대처하기 위해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양국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경제적으로도 협력이 증진되지만, 믹타(MIKTA, 중견국협의체)를 통해 보호무역주의에도 공동 대응하는 노력을 하고 있어 호주를 든든하고 좋은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턴불 총리는 “양국 자유무역협정으로 양국 경제 관계도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우호 관계가 강력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턴불 총리는 문 대통령의 대북 기조 설명를 듣고 절대적인 지지 의사와 함께 우방으로써 한국과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두 정상은 한·호 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이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LNG(액화천연가스) 등 호주 내 자원개발 분야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의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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