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르면 5일 오후(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 성공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연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 대변인이 미국측에서 비공개 긴급회의 소집을 안보리에 요청했다.

이날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안보리 7월 의장국인 중국의 류제이 유엔주재 대사와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이번 도발을 안보리에서 다루기 원하는 미국 정부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외교관들에 따르면 15개 안보리 이사국 대표가 참석하는 회의는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6일 오전 4시)쯤 열릴 예정이다.

지난 4일 북한은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후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안보리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7건의 안보리 대북 결의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금지하고,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등 서방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중대 조치’를 추가하자고 주장했으나 중국이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북핵 해결’을 강하게 요구해 대북제재를 놓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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