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남원시가 가장 남원다운 이야기를 담아낼 ‘라키비움’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인다.

‘라키비움’은 정보제공, 기록열람, 전시 등 도서관 및 기록관 그리고 박물관의 기능을 한 장소에서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말한다.

남원시는 지난 3일 이환주 시장과 관광, 건축 등 관계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남원다움 라키비움 건립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설계안을 제시했다. 이번 설계안은 지난 착수보고회부터 진행하고 있는 기본구상(안)을 보완·수정했다.

남원시의 남원다움은 사회적·경제적 요구에 따라 사라지거나 복원되기 어려운 남원의 공간과 일상을 기록해 이야기로 만들고 관광자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건축물은 고샘지역에 오밀조밀 모여 있는 자연스러운 경관 특성을 반영하고 또 부지 내 오래된 한옥을 보존하고 전시관 신축은 최소화한다. 1940년대 건축된 한옥은 최대한 그대로 살리면서 내부를 현대식으로 보수해 지역주민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쉼터로 돌려줄 계획이다. 또한 전시관 앞마당에는 과거 샛길로 이용했던 골목길도 만든다.

남원시는 이곳에 주민이 참여하는 골목길 갤러리를 조성해 지역의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소통과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부공간에는 지역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간과 일상을 재현한 콘텐츠를 구성해 남원시민은 추억을,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오는 8월까지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설계 및 행정절차를 완료 후 올해 내 본격적인 시설공사를 착공해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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