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발전시설 및 자전거 도로 조감도(제공: 한국철도시설공단)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는 장항선개량사업으로 발생한 아산구간 폐선부지(방축동∼선장역∼(구)도고온천역∼봉농리) 14.7㎞가 오는 12월부터 상부는 태양광발전시설로 하부는 자전거도로로 탈바꿈한다고 4일 밝혔다.

아산시 폐선구간은 선형부지에 폭이 6∼10m로 좁아 활용도가 낮아 장기간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으나 아산시·태양광사업자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터전과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태양광발전시설 개발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9.4MW/H의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되면 32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충청본부는 아산시 폐선구간 중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구)도고온천역∼선장역 왕복 4.8㎞구간에 레일바이크를, (구)학성역 인근 0.3㎞에 오토캠핑장을 이미 사용 허가했다. 태양광발전시설과 자전거도로 조성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충청본부는 폐선부지 상하공간에 태양광시설과 자전거도로가 복합 활용되는 사례는 처음이고 연 2억 4000만원의 국유재산 사용료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동렬 본부장은 “아산시 지역에 친환경 전기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고 연 334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국유재산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익 제공에 앞장서는 공공기관으로써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