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제3회 6.25전쟁 한강방어선 전투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67년 전 한강방어선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를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이경근)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제3회 6.25전쟁 한강방어선 전투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한강방어선 전투 영상, 기념사, 축사, 홍보대사 위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강방어선 전투는 1950년 6월 국군 시흥지구전투사령부 예하의 3개 혼성사단(수도, 제2, 제7사단)이 한강 남안에 방어진지를 만들어 북한군의 공격을 6일에 걸쳐 막아낸 전투다. 우리 군은 병력과 장비의 열세 속에서 결사항전으로 북한군의 도하를 막아냈고, 이로 인해 흐트러진 부대를 재편성해 미군 조기투입과 유엔군의 참전이 가능하게 됐다.

행사에서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축사를 통해 “한강방어선 전투는 6.25전쟁의 흐름을 바꾼 전투다. 역사적으로 의의가 크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강방어선전투를 우리와 후손이 기억했으면 한다.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이경근)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제3회 6.25전쟁 한강방어선 전투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한강방어선전투 참전유공자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강방어선전투에 직접 참여했던 김기재 6.25참전 국가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은 “북한군 기습 남침으로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됐다”며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죽기까지 싸웠다. 북한군의 남침을 지연시켰고, 유엔군이 참전할 수 있도록 만든 전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미동맹을 공고히 지키면서 단단히 무장해서 북한과의 전쟁 막고 자유민주주의 통일 이뤄나가야 한다. 이게 우리에게 필요한 호국정신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나라사랑 큰 나무 엽서 달기, 보훈영상관 국방부유해발굴단 유품 전시 등 10여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또 한강방어선 전투지 탐방, 한강방어선 전투 체험, 무대 공연 등의 행사가 실시됐다. 서울지방보훈청 2017년도 홍보대사인 그룹 BIG에 대한 위촉식도 진행됐다.

▲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이경근)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서 범국민적 보훈문화축제인 ‘보훈페스티벌’을 연 가운데 사진전이 함께 열렸다. 사진은 3.8도선을 돌파하여 북진하고 있는 국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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