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성북동 심우장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 73주기 추모다례재가 열리고 있다. (제공: 성북구)

성북동 심우장… 만해 한용운에 대한 존경과 추모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서울 성북구가 지난 29일 오전 만해 한용운 선생 입적 73주기를 맞이해 성북동 심우장에서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만해 한용운의 고택 심우장에서 진행된 ‘만해 한용운 선사 73주기 추모다례재’는 성북문화원, 재단법인 선학원·정법사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성북구청과 국가보훈처,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협의회가 후원·협조했다.

불교 전통 추모제인 ‘다례’와 인디밴드 공연, 창작 뮤지컬 등 일반인도 즐기며 만해에 대한 존경과 추모를 전할 수 있도록 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조선 팔도가 일제에 넘어갔어도 심우장 만은 오롯이 대한민국으로 남아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심우장은 만해의 삶과 정신이 서린 특별한 장소”라고 강조하면서 “그토록 염원하던 조국 독립을 불과 1년여 앞둔 1944년 6월 29일 선생이 눈을 감았기에 심우장에서 펼쳐지는 추모식의 의미와 무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항일운동의 중추역할을 하던 만해 한용운 선생이 성북동 심우장으로 오신 후, 그를 따르는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성북구 일대로 활동무대를 옮겼다”며 “지역 교육기관의 학생도 자연스럽게 독립운동에 참여해 만해 한용운 선생과 심우장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해 한용운 추모제를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까지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로 만드는 한편, 만해의 정신과 업적을 국민과 공유하고 지역문화사업의콘텐츠로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지난 29일 성북동 심우장에서 열린 ‘만해 한용운 선사 73주기 추모다례재’에서 창작뮤지컬 ‘심우’가 공연되고 있다. (제공: 성북구)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