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학습관 ‘독서당 아카데미’ 개관 포스터. (제공: 성동구)

조선시대 ‘동호독서당’ 있었던 곳…역사성 계승 의의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 평생학습관 ‘독서당 아카데미’를 개관한다.

금호동 4가 금호유수지 내에 건립한 평생학습관은 지상 2층, 연면적 786㎡로 강의실, 동아리실, 북카페 등을 갖추고 있으며 성동구 학생들에게 해외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금호글로벌체험센터도 함께 들어선다.

이날 개관 행사는 평생학습기관·동아리·주민(3)이 함께하는 삶(3)을 지향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주민과 함께하는 3·3한 개관 페스티벌’이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또한 독서당 인문아카데미 개관 기념과 함께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선정을 축하하는 자리로 성동구 관내의 복지관과 평생학습기관, 우수 동아리 등 총 17개 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평생학습축제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풍물패 ‘너울’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현판 제막식, 테이프 컷팅 등 제막행사와 시설 라운딩 등이 진행된다. 2부는 MC 한석의 진행으로 평생학습기관, 동아리 프로그램 발표회와 팝페라 듀오 라보엠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독서당 인문아카데미가 건립된 금호유수지 주변은 조선시대 임진왜란(1592년)으로 소실될 때까지 약 75년간 학문연구와 도서 열람 기능을 수행했던 조선시대 ‘동호독서당’이 있었던 곳으로 그 역사성을 계승한다는 점에 있어 더욱 의의가 크다.

성동구는 아동부터 노년층 어르신까지 주민 모두가 인문학적 소양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학습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지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해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 선정에 이어 구민이 오랫동안 바래온 평생학습관을 개관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독서당인문아카데미를 아이부터 어른까지 교육과 학습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는 평생 교육의 허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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