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울산광역지부가24일 오전 울산 중구 삼호교 상설야외무대(구 삼호교 옆)에서 ‘제3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평화의 종 타종식을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 자원봉사단)

호국보훈의 달 맞아 참전 용사에 감사의 뜻 전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울산광역지부가24일 오전 울산 중구 삼호교 상설야외무대(구 삼호교 옆)에서 ‘제3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열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와 울산 시민 등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평화의 문 커팅식과 평화의 문 타종식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나라사랑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6.25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적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울산에서도 올해로 3번째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울산광역시지부 김불식 지부장, 대한민국통일건국회 이황사 지부장 등을 포함한 국가 유공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남구의회 임용식 부의장, 남구의회 이미영 의원 등도 자리를 빛냈다.

1965년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이일송(75) 씨는 “나는 그 참혹한 전쟁에서 살아 돌아왔으니 이런 이야기도 하고 행사도 보지만, 거기서 죽은 사람들은 빛 한 번 못 보고 갔지 않느냐”며 “그래서 이런 행사가 중요하다. 정말 의미 있는 행사다. 젊은이들도 이런 역사를 알아야 감사함이 생긴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꾸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울산광역지부가24일 오전 울산 중구 삼호교 상설야외무대(구 삼호교 옆)에서 ‘제3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열었다. 특별공연 팀이 전쟁을 주제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제공: 신천지 자원봉사단)

신천지자원봉사단 배철한 울산지부장은 대회사에서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는 종교, 인종, 국가를 초월하고 전쟁을 종식시켜 후손에게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물려주고자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며 “여기 모인 분들 중 전쟁을 직접 겪으신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도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한반도에 가슴 아픈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평화 통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남구의회 임용식 부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수한 민간 봉사단체가 이렇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나라를 사랑하고 평화를 이뤄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평화운동 행사를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울산지부가 열고, 또 이렇게 활발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는 모든 울산시민, 나아가 전 국민이 다 같이 동참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며 “오늘 참석한 많은 분들이 통일을 소원하는 마음을 담고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을 감사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시간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 낭송과 ‘평화의 바람’을 주제로 한 특별 공연 이후에는 만세 삼창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의 안녕과 평화를 염원하는 만세 삼창으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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