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흔들린 아이 증후군’과 유모차·카시트 간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4월 비행기 놀이를 하다가 생후 8개월 된 아이를 떨어뜨려 숨지게 한 아버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과도한 흔들기로 인해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발생했으며, 이는 아이의 죽음과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은 아이를 심하게 흔들어서 생기는 질병으로 뇌출혈, 망막출혈, 늑골골절 등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으로 진단되면 30%가 사망하고 생존할 경우에도 60%는 실명하거나 사지마비, 정신박약, 간질 등 영구적인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세 이하 영유아는 목 부위 근육이 잘 발달하지 못해 머리가 흔들리면서 받는 손상이 성인에 비해 매우 크며, 심하게 흔들었을 경우 뇌출혈로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뚜렷한 증상이 없고, 아이가 아프다는 의사 표현을 할 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증후군이기도 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공중에 던지거나 무릎 위에 올려놓고 흔드는 놀이 또는 등에 업거나 목마를 태운 상태로 뛰는 등의 행동을 피하고, 외출 시 자주 사용하는 유모차나 카시트도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카시트 브랜드 다이치 관계자는 “아이의 머리를 안정적으로 잘 받쳐주고, 흔들림이 없어야 하며, 기본적으로 ISOFIX가 장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특히 연약한 아이의 목과 머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T-SIP(Triple-Side Impact Protection) 시스템은 흔들린 아이 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관계자는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다이치의 ISOFIX 제품인 ‘퍼스트세븐 터치픽스’는 빌트-인 ISOFIX와 바닥을 지지하는 서포트 레그가 이중으로 고정돼 있어 흔들림이 적으며, 헤드레스트부터 바디 전체에 충격흡수 완충제인 저탄성 발포우레탄폼 소재를 사용해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사용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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