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영훈 대통령 경호실장이 2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50년 만에 청와대 앞길 전면개방 등에 대한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지난 1968년 1.21 사태를 계기로 막혔던 청와대 앞길이 50년 만에 개방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 경호실은 26일부터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전면 개방하는 등 열린 청와대를 구현하고 시민 편의를 확대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시민의 야간 경복궁 둘레길 통행이 자유로워져 서울의 대표적인 산책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주변 5개 검문소의 평시 검문을 하지 않고 바리케이드가 사라지는 대신 서행을 유도하는 교통 안내초소가 설치된다.

또 청와대 앞길이 24시간 전면 개방돼 야간 경복궁 둘레길 통행이 자유로워지고 관광객 편의를 고려해 어느 지점에서나 청와대 방향으로 사진 촬영도 할 수 있게 된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1968년 1.21 사태 직후부터 막힌 청와대 앞길이 50년 만에 개방되는 것으로, 청와대가 권위주의적인 공간이라는 통념을 깨고 광화문 시대로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절하고 열린, 낮은 경호를 지향하는 경호실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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