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장현 광주시장(왼쪽 네번째)이 21일 오전 함평군 함평읍사무소 앞에서 안병호 함평군수(왼쪽 세번째)와 광주 인접 5개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피해를 입고 있는 나주·함평·담양·화순·장성군 등 빛고을생활권행정협의회 소속 5개 시·군에 양수 장비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인접 5개 시·군에 5000만원 상당 양수기·호스 등 전달
윤장현 시장 “어려움 함께 이겨내자는 시민들의 마음”
안병호 함평군수 “가뭄 극복에 유용하게 쓰겠다” 화답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광역시가 상생협력을 펼쳐오고 있는 인접 전남 시․군지역 가뭄 극복에 팔을 걷어 붙였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21일 오후 함평읍사무소에서 가뭄피해를 입고 있는 나주시, 함평군, 담양군, 화순군, 장성군 등 빛고을생활권행정협의회 소속 5개 시․군에 양수장비를 전달했다.

이날 지원된 장비는 양수기 80대와 양수호스 200롤(10㎞) 등 총 5000만원 상당이다.

이번 양수장비 지원은 윤장현 시장이 지난 19일 광산구 내산동 가뭄극복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남지역 가뭄피해에 대해 상생 차원에서 지원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힌 지 이틀만에 이뤄졌다.

윤 시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함께 이겨내자는 시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달하고자 양수기 등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서로 나누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가자”고 말했다.

이에 안병호 함평군수는 “다 같이 힘든 상황에서 빛고을행정협의회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귀한 마음 잘 받아 가뭄극복에 유용하게 쓰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전남지역은 가뭄이 지속되면서 농작물 피해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농업용수를 확보하지 못한 2300㏊의 논은 모내기를 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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