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코웨이와 손잡고 2017년 말부터 시범서비스 개시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공항 터미널의 미세먼지 농도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스스로 공기를 정화하는 이동형 공기청정 로봇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

공사는 공기청정 로봇개발 민간사업자인 코웨이(대표 이해선), 쿠쿠전자(대표 구본학)와 ‘로봇 시범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항 터미널에서 자율이동과 공기청정 서비스가 가능한 로봇을 제작해 테스트 과정을 거친 후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항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공기청정 로봇은 공항 여객터미널에 최적화하기 위해 터미널 내 미세먼지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공기청정이 필요한 곳을 스스로 찾아가 동작하는 원리이다.

공사는 최근 국내 오염물질, 중국발 미세먼지 등으로 공기질 문제가 사회 이슈가 되고 국가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공항 터미널을 쾌적한 공기 수준이 유지되는 ‘미세먼지 Free Zone’으로 구축하고 국내 로봇산업 육성에 기여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공기청정 로봇 서비스 도입에 참여하는 코웨이는 지난 2017년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공기청정 로봇 시연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쿠쿠전자는 업계 최초로 무선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로봇 공기청정기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공사는 코웨이, 쿠쿠전자의 로봇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제공함으로써 공기청정 로봇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구현되는 스마트공항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며 “김포 등 주요공항 시범서비스를 추후 지방공항과 신공항에도 확대해 고객이 이용하기 편리한 공항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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