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 진압하는 포르투갈 소방대원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17일(현지시간) 포르투칼에서 40℃를 넘어서는 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중 중부에서 큰 산불이 발생해 최소 62명이 숨지고, 약 6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AP‧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차를 타고 이동하던 상당수가 도로까지 번진 불 때문에 차에서 빠져 나가지 못하고 사망했다고 포르투칼 정부가 밝혔다.

이 중에는 소방대원도 포함됐으며 일부는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는 리이히아 주 페드호가우 그한데 지역에서 시작됐으며 사고 현장에는 소방차 160대와 소방대원 수백명이 출동한 상태다. 하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포르투칼 당국은 전국으로 번진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대원 1700명을 급히 파견했다.

급히 확산된 이번 산불은 마른 뇌우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번개와 천둥을 동반하는 마른 뇌우는 지상이 고온이어서 물이 땅에 닿기도 전에 증발해버릴 때 발생한다. 주로 건기에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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