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은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박근혜 대통령 석방을 위한 국민대회’를 열었다. 회원 50여명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단체가 또 다시 집회를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한 달여 만이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요구를 하며 지지자들의 대대적인 동참을 요구했지만 현장 규모는 조촐했다.

17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은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박근혜 대통령 석방을 위한 국민대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했을 뿐이었다.

현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기 전 수천에서 수만명까지 운집하던 대규모 태극기집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얼굴을 배경으로 한 무대에 올라 “이 무대엔 아무나 올라갈 수 없다”며 “정치인이나 말 재주 좋고 능력 있는 사람이 아닌 나라를 지키려는 애국시민만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하며 정치권 등에 대한 불신을 내비쳤다. 또 사진을 찍고 취재하려는 기자의 신분을 파악해 저지하는 등 다소 폐쇄적인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보신각→을지로입구역→을지로2가 사거리→종로2가 사거리→안국역 4번출구→종로2가 사거리→보신각으로 향하는 루트로 행진을 진행했다.
 

▲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얼굴이 인쇄된 현수막을 설치한 무대에 올라선 박사모 회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17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은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박근혜 대통령 석방을 위한 국민대회’를 열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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