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볕더위 (출처: 연합뉴스)

서울시, 더위에 대처하는 시민행동 요령 소개
광주, 올해 첫 폭염경보… 전국 곳곳 주의보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때 이른 더위에 대처하는 건강 관리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17일 ‘폭염대비 시민행동 요령’을 발표하고 폭염주의보 상황에서 햇빛에 노출되는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 등을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 챙이 넓은 모자를 챙겨 쓰고 가벼운 옷차림을 할 것과 물병을 꼭 지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폭염 속에서 탈수 증상을 주의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단 음료나 카페인 음료, 주류 등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 물을 많이 마셔 줄수록 좋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의 경우 햇볕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맞바람이 들어오도록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같은 열사병 초기 증세가 나타날 때는 시원한 장소로 옮겨서 열을 식혀야 하고 휴식을 취한 후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시면 좋다.

더위가 기승을 부려 폭염경보까지 발효된다면, 햇볕이 내리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활동을 나가지 않아야 한다.

또 숙면을 방해하거나 정신적 긴장감을 줄 수 있는 과다한 운동, 드라마 시청, 컴퓨터 게임 등도 삼가는 것이 좋다.

한편 광주광역시에 올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발표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부로 광주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해 발효한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기준 현재 서울과 세종시를 비롯해 대구, 대전, 서울, 경상남도(합천, 하동, 창녕, 의령, 밀양), 경상북도(의성, 김천, 고령, 군위, 경산), 전라남도(화순, 나주, 함평, 순천, 광양, 구례, 곡성, 담양), 충청북도, 충청남도(금산, 아산, 공주, 천안), 강원도(양구평지, 홍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경기도(여주, 가평, 양평, 안성, 이천, 포천, 동두천), 전라북도(남원, 전주, 정읍, 익산, 임실, 무주, 완주)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구미·상주·춘천 33도를 비롯해 서울 31도·수원 30도 등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폭염특보가 41일 발령됐고, 열대야는 32일에 달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폭염 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각각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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