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우리 집 부엌이 눈 깜짝할 새에 우주선으로 변한다면 어떻게 될까?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천진난만, 허당 과학 소년 토니의 우주 모험을 다룬 토니 스피어스 시리즈 첫 권, ‘토니 스피어스의 천하무적 우주선(와이즈만BOOKs)’이 출간됐다. 이 책은 아이들의 과학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판타지 과학동화다.

흥미진진한 우주여행을 하게 된 주인공은 평범하고 소심한 초등학생, 토니 스피어스. 토니는 엄마가 직장을 옮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전학을 가게 된다. 가뜩이나 소심한 성격 탓에 토니는 학교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 잔뜩 주눅이 들어 학교에서 돌아온 토니는 우연히 부엌 찬장에 숨겨진 버튼을 발견한다. 버튼을 누르자 부엌이 엄청난 진동 소리와 함께 '천하무적'이라는 우주선으로 바뀌게 된다.

작가 닐 레이튼은 230페이지 분량을 아이들이 많이 쓰는 생활 언어와 짧은 문장들로 써내려 갔다. 페이지마다 상황을 적절하게, 때로는 엉뚱하게 표현한 그의 그림들은 웃음을 자아낸다.

그는 국내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로만 소개됐지만 영국에서는 이미 수많은 어린이 팬을 거느리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의 엉뚱한 상상력은 경험에서 비롯된다. 책의 끝자락에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어린이들에게 살짝 소개하고 있는데, 얼핏 주인공 ‘토니’와 닮은 듯한 닐의 인터뷰도 책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책은 상상력 속에서 만들어진 판타지지만, 초등학생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우주에 대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1권 출간을 시작으로, 2권은 영국과 한국 동시에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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