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 USB 논란에 의미심장 글 “타인의 불행에 기뻐하고 있지 않은가” (출처: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빅뱅 지드래곤이 USB 논란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지드래곤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이들이 기뻐할 수 있는 기쁨을”이라는 소제목으로 시작하는 책 일부분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니체의 말’ 일부분으로 “우리의 기쁨은 다른 이들에게 힘이 되는가. 우리의 기쁨은 다른 이들에게 힘이 되는가. 우리의 기쁨이 타인의 원망과 슬픔을 한층 배가시키거나 모욕을 안겨주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정말 기뻐해야 할 것을 기뻐하고 있는가. 타인의 불행과 재앙을 기뻐하고 있지는 않은가. 복수심과 경멸, 차별의 마음을 만족하게 하는 기쁨은 아닌가”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드래곤은 이날 오전 “누군지도 모르는 어떠한 사람의 결정에 따라 한 아티스트의 작업물이 그저 ‘음반이다/아니다’로 달랑 나누어지면 끝인가”라며 USB 논란에 대한 불쾌함을 표한 바 있다.

한편 지드래곤은 새 미니앨범 ‘권지용’을 CD가 아닌 USB 형식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지만 앞서 지난 1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지드래곤 단독 콘서트에서 앨범을 한정 수량 판매했다.

이후 이 앨범은 독특한 사용 방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UBS에는 MP3 같은 음원 파일이 없다. 대신 케이스에 담긴 시리얼 넘버를 입력한 후 YG에서 제작한 특정 사이트에서 음원 뮤직비디오 등을 다운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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