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세 덕분
ICT 무역수지 74억달러 흑자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지난달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이 154억 달러로 5월 수출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4일 5월 ICT 수출 154억 1000만 달러, 수입 79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4% 증가해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76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6.0% 증가했으며 스마트폰 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와 낸드 상승 등의 호조세가 지속, 지난달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는 23억 6000만 달러로, LCD 패널 단가 상승과 OLED 수요 확대 지속으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7억 1000만 달러로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휴대폰의 경우 수출액이 13억 5000만 달러로 43.4% 감소했다. 이는 완제품 해외생산비중 확대와 국내생산 물량의 내수집중,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78억 4000만 달러, 베트남 22억 달러, EU(유럽연합) 7억 9000만 달러 등 주요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은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은 감소했으나 반도체 수출 호조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베트남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분품 중심으로 증가했다.

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13.4% 증가한 79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입액을 보면 반도체는 328억 달러로 11.6% 증가했으며 디스플레이도 5억 7000만 달러로 56.7% 올랐다. 휴대폰 수입액은 7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지역별 수입액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7억 10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0.9% 감소했다. 일본은 8억 4000만 달러로 1.3% 감소한 반면, 베트남은 5억 5000만 달러로 28.3%, 미국은 7억 2000만 달러로 7.8%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ICT 수지는 74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 베트남, 미국, EU 등은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5월 전체 산업의 무역수지는 59억 90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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