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동기 시대 마을풍경 전시회를 위한 언론공개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서영은 기자] 청동기시대 마을풍경은 어땠을까? 3일 국립중앙박물관(최광식 관장)이 청동기시대 마을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를 마련했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청동기시대 자료들에 대한 왕성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전시회는 청동기시대의 모습과 논밭, 광장, 의례공간 등 공동생활에 필요한 여러 시설들을 구현하기 위해 박물관에서 특별전으로 준비한 것이다.

전시는 ‘농경의 발달’ ‘도구의 발달’ ‘마을의 발달’ ‘의례’ ‘갈등과 통합’ 등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 절굿공이와 시루 등 곡식을 가공하고 조리하는 도구들도 전시돼 수확한 곡식을 이용하는 당시 생활상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이번 전시의 백미는 금년에 출토된 ‘여수 월내동 동검’을 비롯해 농경 장면이 가장 사실적으로 표현된 ‘농경문청동기’ 등이다.

특별전과 연계해 6월 12일에는 ‘한반도 청동기시대의 쟁점’이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한편 최근 청동기시대 유적지에선 각종 대규모 마을의 구조가 발굴되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 검단리유적에서는 도랑을 두른 마을 터가 발굴됐고, 진주 대평리유적에서는 오늘날과 같은 모양의 밭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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